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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4-22 07:58
학교비정규직 천막농성에 경찰 진압, 노동자 2명 부상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단식농성 … “임금차별 해소, 급식위기 해결” 요구

학교 비정규 노동자가 단식농성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무력 진압하면서 노동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임금차별 해소와 학교급식 위기 해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뒤 노동자들이 단식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하려 하자 수십 명의 경찰이 무력 진압을 시작했다.

경찰이 노동자를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여성노동자 한 명이 다리와 허리를 다쳐 응급실로 옮겨졌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이 노동자는 바닥에 내팽개쳐지면서 잠시 실신했다. 또 다른 예술강사직 노동자는 이마에 타박상을 입고 피멍이 들었다.

경찰은 진압에 앞서 “도로법에 따라 허락하지 않은 천막 설치를 차단한다”며 “경찰관들의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한 폭행 행사는 공무집행 방해 행위이며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날부터 민태호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정인용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최순임 여성노조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노조의 각 지역 대표자들과 조합원들이 릴레이 동조단식을 진행한다.

연대회의는 △비정규직 임금차별 해소 정책 수립 △학교비정규직 저임금 구조(방학중비근무·단시간제 등) 철폐 △여성노동·돌봄노동 가치 재평가와 성별 임금격차 해소 △교육 분야 공무직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면서 노동시장 양극화를 악화시키는 비정규직 의제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며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특히 학교 비정규 노동자의 80~90%가 여성이란 점을 고려하면 성별 임금격차에 개선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급식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도 꼬집었다. 급식실 산재와 저임금·고강도 노동으로 장기적 결원상태가 발생하면서 무상급식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대회의는 △적정인력 충원과 고강도 노동 완화를 담은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 △늘봄지원실 인력 확충, 돌봄교실 위상 강화 등 늘봄학교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윤석열 파면 후 다시 만날 세계는 과거와 달라야 한다”며 “탄핵광장 이후 더 커진 연대의 힘으로 사회 대개혁 촉구 서명운동을 함께 진행해 대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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