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관련소식

Home|최근소식|비정규직 관련소식

 
 
작성일 : 25-04-23 07:45
한화오션 하청업체 또 ‘임금체불’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1  
지회 조사 결과 탑재업체 5곳 확인 … 원청 영업이익↑, 하청 기성금 인상폭↓

한화오션 하청노동자가 또 임금체불을 당했다.

22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에 따르면 한화오션 1도크 탑재업체 5곳 중 4곳 노동자가 지난 15일 임금지급일에 받아야 할 금액의 85%만 받았다. 이외 다른 업체 1곳도 올해 들어 임금체불이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회는 임금체불 업체는 더욱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 사내협력사 100곳 대다수가 한화오션으로부터 기성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어 자본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회는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오션으로부터 돈을 빌려 임금을 지급한 업체가 전체 하청업체의 절반 정도”라며 “이 말이 사실과 다르다면 한화오션은 임금체불 발생을 막으려 돈을 빌려준 하청업체수와 금액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지회는 한화오션이 수익을 내면서도 기성금을 인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2천379억을 거둬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증권가는 올해 한화오션이 영업이익 9천559억원을 거둘 걸로 전망하고 있다. 계속 성장해 2026년에는 1조3천60억원을, 2027년에는 1조7천740억원을 벌 것으로 봤다.

이런 실적 호전과 달리 한화오션이 기성금 인상을 도외시한다고 지회는 주장했다. 실제 한화오션의 기성금 인상폭은 2022년 3.61%, 2023년 7.01%, 2024년 5%, 2025년 3%로 감소추세다. 지회는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와 제출자료에서 기성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수치는 7%였다”며 “이를 하청노동자 임금인상분에 전부 반영해도 1만원인 하청노동자 시급을 고작 700원 인상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도 인상률이 꺾이고 있는 것이다.

경영진 성과금은 수십억원씩 지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진에게 주식 23만2천7주에 상응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주식가치연계현금을 지급했다.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도 최고경영진에게 RSU 8만1천193주와 주식가치연계현금을 지급했다. 지회는 “현재 주가(7만7천900원)으로 계산하면 각각 180억원, 63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지회는 “영업이익은 천문학적으로 늘어가는데 기성금 인상률은 하락하는 이유는 뭐냐”며 “그래놓고 출범 이후 사내협력사 임률 단가를 지속 인상했다고 뻔뻔하게 주장할 수 있냐”고 따졌다.

지회는 지난해 교섭을 여전히 마무리짓지 못했다. 교섭 타결을 요구하면서 김형수 지회장이 서울 중구 한화본사 앞 CCTV 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도 이날로 39일째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오늘의 방문자 1 | 총 방문자 38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