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11 08:38
콜센터 노동자, 민주당에 “직접고용·정규직화” 대선 요구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01
|
‘좋을 일자리 보장’ 최우선 … 민주당 시민본부 “콜센터 노동조건 과제 챙길 것”
콜센터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직접고용과 정규직화, 계속고용 정책 요구를 핵심으로 하는 대선 요구안을 전달했다.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 연대회의는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빛의 혁명 시민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21대 대선 요구안을 밝혔다. 연대회의에는 공공운수노조, 사무금융노조, 서비스연맹 산하노조 등 콜센터 노동자들로 구성된 조합이 포함돼 있다. 시민본부는 윤석열 탄핵과 파면을 이끈 광장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아 사회대개혁 방안을 만들겠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의중이 담긴 기구다.
콜센터 노동자 요구안 중 가장 상위에 ‘좋은 일자리 보장’이 담겼다. 간접고용 콜센터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구조로 전환하고, 공공부문 민간위탁 콜센터는 정규직화하며, 외주화 규제 및 업체 변경시 노동자 보호제도를 마련해 달라는 게 뼈대다. 저임금을 개선하기 위해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경력·근속·숙련·직무가치가 반영된 임금체계로 개편하며, 적정노동시간과 인력 운영기준, 임금기준이 담긴 표준 용역계약서 마련도 요구했다..
이 밖에도 △감정노동 보호를 위해 사업장 정기점검과 근로감독 시스템 마련 △건강권 보장을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권고에 맞춰 45분 근무에 15분 휴식을 보장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산업현황 파악 및 고용보장 정책 수립, 노동권 보장 내용 등이 포함됐다.
연대회의는 “콜센터 노동자는 고객의 중요 개인정보를 다루는 등 필수서비스로 여겨지며 그 수가 약 50만명으로 추산되나, 비용 절감과 관리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80%가 간접고용으로 채용된다”며 “제대로 된 휴식 시간 없이 각종 질환과 악성 콜에 시달리지만 열악한 보호조치로 인해 절반에 달하는 콜센터 상담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해야 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학영 시민본부 본부장은 “감정노동과 비정규 노동을 대표하는 콜센터 노동자 현실을 알고 있다”며 “선거 이후에도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여러분의 노동조건과 권익 향상을 위한 과제를 꾸준히 챙기겠다”고 했다. 김현정 수석부본부장은 “국민과 산업을 잇는 핵심 업무를 수행 중인 콜센터 노동자의 80% 이상이 여전히 불완전한 고용 상태”라며 “선거 이후에도 콜센터가 갑질의 공간이 아닌 좋은 일자리의 상징이 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