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05 13:27
로레알TR 부산 면세점 철수, 하청노동자 강제 전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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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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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코스 노동자 수도권 발령 … “노동자 외침 회사가 들어야”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TR이 롯데 부산면세점 철수를 결정하면서 하청노동자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코스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용자쪽에 고용안정 책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로레알TR 상품을 국내 면세점에 유통하는 하청업체 하이코스 직원들이다.
로레알TR은 지난 4월14일 부산 롯데면세점에서 로레알 브랜드를 전면 철수한다는 공지를 보냈다. 입생로랑, 아르마니, 비오템 등 로레알 브랜드를 판매해 온 노동자들이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것이다.
노동자들은 같은 지역 내 김해공항점으로의 전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에 따르면 하이코스는 김해공항 인원 정원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대신 서울, 인천 등 원거리 전보 발령을 강행하고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노조에 따르면 사용자쪽은 노동자 17명 중 12명을 수도권 지역에 일방적으로 발령했다.
노조는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로 고용불안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로레알 노동자 상황이 면세업계 구조조정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면세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면세점은 줄줄이 폐점하고 있다. 2019년 갤러리아면세점63, 2021년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2022년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2025년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등이 문을 닫았다. 자연스레 면세점 노동환경도 저하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은지현 로레알면세지부 쟁의부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동료들의 생존권이, 우리가 땀과 눈물로 일궈 온 우리 일터가, 그리고 우리 모두의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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