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08 07:34
강훈식 비서실장 “태안화력 사망사고 엄중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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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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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 요구안 직접 수령 … “이재명 정부 노동자 안전 의지 확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한전KPS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고 김충현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공운수노조로부터 진상조사 요구안을 직접 전달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공공운수노조와 유족 등의 진상조사 요구안을 직접 수령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전에 약속들이 지켜졌으면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권이 바뀌었고 노동자들이 더 이상 현장에서 일하다가 죽지 않고 다치지 않는 세상 꼭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7년 전 고 김용균 선생님께서 사고를 당했던 같은 장소에서 또 이런 일이 일어나서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안전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저희 이재명 정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부가) 엄중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특별근로감독에 준하는 정도의 사업장 조치도 취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노동자의 안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재명 정부이기 때문에 후속조치가 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같이 현장과 협력업체에 계신 분들도 트라우마 지원도 아끼지 않고 해결하겠다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한은 저희가 잘 받아서 전달하고, 이후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제발 이번 대통령만은 정말 믿을 수 있도록 잘 부탁한다. 잘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비서실장은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전 정부와는 다르게 이 정부에서만큼은 노동자가 더 눈물 안 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성 태안화력사망사고 대책위원장은 “벌써 3명의 노동자들이 죽는 것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봤다”며 “정부의 어떤 대표자들도 유족 빈소에 찾아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첫 번째도 민생, 두 번째도 민생, 세 번째도 민생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노동자의 죽음이 진짜 민생”이라며 “그 죽음을 끊어내는 정부가 꼭 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이 서한을 받으러 나온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저희의 의지가 강하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아직 인선이 안 돼서 경찰서장이 받아보자 이런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는데, 그러면 안 된다 대통령도 말씀하시고, 저도 비서실장으로서 이렇게 직접 나와서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왔다”며 “진심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대통령실로 복귀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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