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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2-02 16:06
[노조원 늘자] 동희오토 하청업체, 노동자 붙잡고 “탈퇴해”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  

금속노조 조합원 190명 중 60명 탈퇴의사 표시 … 원·하청 사용자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로 진정

이재 기자 입력 2026.02.02 07:30

오랫동안 소수노조에 머물렀던 금속노조 동희오토분회가 다시 성장하자 사용자쪽이 또다시 노조탈퇴 종용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살펴달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1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분회는 지난달 27일 동희오토와 동희오토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하청사 11곳 법인과 대표 등을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를 금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81조1항4호 위반으로 진정했다.

노조법 2조 개정 뒤 노조가입 ‘훈풍’ 불자…

2005년 설립한 분회는 한때 조합원이 350명에 달했지만 이후 사용자쪽의 노조활동 방해 압박 등으로 조합원이 2~4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2020년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제기와 직장내 괴롭힘 문제 대응 등으로 다시 조합원이 2024년께 30여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면서 190명가량으로 증가했다. 분회는 “지난해 8월 노조법 2조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을 접한 노동자 사이에 동희오토 원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근로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조합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세 확대 움직임이 포착되자 또다시 사용자쪽이 노조가입 방해나 노조탈퇴를 종용하는 활동을 재개했다는 게 분회 설명이다. 분회는 지난해 10월 이후 원청과 하청 사용자들이 카카오톡 소통방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9~12일 등 특정한 시기에 분회 조합원이나 가입신청서를 낸 노동자를 불러 일대일 면담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분회는 이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수일에 걸쳐 반복적으로 장시간 면담을 진행해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사용자가 보는 앞에서 분회에 탈퇴의사표시 문자를 보내도록 하거나 가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문서를 보여달라고 하도록 요구했다. 또 분회가 조합원 명단을 공개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며 분회를 비방했다고 덧붙였다.

조합원들 압박감 호소 “탈퇴문자 보여주고 끝났다”

실제 분회가 조합원들로부터 받은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민노(민주노총) (가입)신청서 넣은 상태인데 사무실에서 불러 면담하니 (가입)신청한 걸 알고 있더라”며 “명단 잠시 빼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노동자도 “회사에서 가입서 넣은 걸 알고 지속적으로 면담이 들어온다”며 “가입서 빼놓고 재가입하는 쪽으로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밖에도 “면담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민주노조 가입 취소 문자를 보냈다”며 “그 문자를 소장에게 보여주고 끝났다”는 호소도 있다. 분회는 이 같은 사용자쪽의 행위로 실제로 가입했던 조합원과 가입을 희망한 노동자 가운데 30%가량이 노조를 탈퇴하거나 가입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분회는 심지어 일부 사용자가 기아에 근무하는 부모에게 연락해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동희오토는 기아 자회사다.

한 하청업체 사장은 소속 노동자에게 보낸 단체문자에서 노조활동을 ‘외부세력의 개입과 소수의 선동’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해당 문자에서 대표는 “외부세력의 개입과 소수의 선동으로 어렵게 쌓은 신뢰와 화합이 난도질당하는 것을 좌시해선 안 된다”며 “갈등의 끝에 계약만료나 고용불안이라는 피해자가 생기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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