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소식

  • 공지사항
  • 비정규직 관련소식

구청장인사말

Home|최근소식|비정규직 관련소식

 
 
작성일 : 13-10-11 16:04
백화점, 협력업체 노동자에게 부당행위 '여전'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878  
백화점, 협력업체 노동자에게 부당행위 '여전'
서비스연맹 ‘협력업체 노동자 조사 결과’ 발표 … “가매출 강요에 매장 청소까지”

해외 유명화장품 브랜드인 L사의 판매직원 A씨. 그는 휴무일 아침 백화점 관리자의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백화점으로 달려갔다. 전체조회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유는 미스터리 쇼퍼의 서비스 평가 결과 L사가 낮게 나왔다는 것이다.

A씨는 조회에서 백화점 관리자로부터 심한 질책과 함께 백화점 창고 청소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백화점의 갑은 관리자”라며 “서비스업종 중에서 백화점은 유독 관리자의 횡포가 심하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이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가매출을 강요하고 외부 봉사활동에 동원하는 등 부당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은 10일 ‘백화점·면세점이 협력업체 노동자에게 행한 부당행위 사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연맹이 백화점·면세점 협력업체 소속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른바 ‘갑을 관계’ 문제가 불거졌던 올해 5월 이후 백화점들이 협력업체 노동자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사례를 보면 백화점측은 일방적으로 매출목표를 정한 뒤 협력업체 매출이 부진할 경우 사유서와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매출실적을 높이기 위해 가짜로 만들어 낸 고객의 이름으로 물건을 사서 협력업체 직원 카드로 결제하는 가매출을 강요하기도 했다. 심지어 미스터리 쇼퍼의 평가 결과가 낮게 나오면 조회시간에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모욕감을 주고, 매장 주변 청소와 외부 봉사활동을 시켰다. 봉사기부금 납부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반말이나 명령조로 대하거나, 협력업체 직원을 교체하라고 본사에 요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성종 연맹 정책실장은 “백화점의 행태는 갑을과 원하청 상생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슈퍼갑의 횡포를 일삼는 재벌유통업체들이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도록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방문자 1 | 총 방문자 38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