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소식

  • 공지사항
  • 비정규직 관련소식

구청장인사말

Home|최근소식|비정규직 관련소식

 
 
작성일 : 13-11-28 16:49
표적감사·지역 쪼개기 ‘면죄부’ 받으려는 삼성전자서비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313  


▲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에 배포한 '근무여건 실태조사' 설문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표적감사·지역 쪼개기 ‘면죄부’ 받으려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근무여건 실태조사 … “조사대상이 조사하나” 반발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임금수준과 표적감사 경험 여부 등 근로실태 조사에 나섰다. 노조에 대한 각종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한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27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25일부터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협력사 근무여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업체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설문지<사진>를 돌리는 방식이다.

조사내용에는 △개인 사정에 따른 스케줄 조정 여부 △연간 총소득 △기본급 수준과 같은 근로실태를 비롯해 △‘최근 3년간 이상데이터 발생’에 대한 조사 경험 여부 △물량이관 경험 여부 △물량 이관에 따른 피해 현황도 포함돼 있다.

기본급 없이 건당 수수료로 임금을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저임금 실태, 표적감사와 지역 쪼개기 의혹까지 조사하고 있다.

노조와 지회는 본사가 올해 9월부터 업무감사를 하면서 지회 핵심간부들의 3년 전 AS데이터를 문제 삼는 등 표적감사에 나섰다고 주장한다. 포항과 부산동래 등 일부 센터에서는 노조가 생긴 뒤 서비스지역이 본사나 인근센터로 이관되면서 AS물량 부족으로 조합원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표적감사와 지역 쪼개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본사가 이를 직접 조사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측은 “이달 13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의 면담시 제기된 사안으로 협력사의 근무여건 파업을 위해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위는 면담에서 표적감사와 지역 쪼개기 중단, 노동조건 개선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지회는 “면죄부를 얻기 위한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지회는 조합원들에게 조사에 응하지 말 것을 지침으로 내렸다. 이어 부당노동행위와 근로조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지회 관계자는 “삼성전자서비스는 조사의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순 없다”며 “그들이 하청업체의 근로조건을 조사한다는 것은 조폭 두목이 똘마니들이 운영하고 있는 유흥업소의 불법을 조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오늘의 방문자 1 | 총 방문자 38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