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1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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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한화오션, 호황 이익 나누고 원청교섭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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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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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원·하청 교섭 하루 앞두고 결의대회 … “교섭 문턱 넘는 데만 7개월”
임세웅 기자 입력 2026.10.22 06:30
한화오션 원·하청 노동자들이 조선업 호황에 따른 이익 분배와 실질적인 원청교섭을 요구했다. 하청노동자들이 지난달 30일 크레인 고공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정규직 지회장도 이달 8일 고공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만)는 21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서문에서 한화오션 고공농성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원·하청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회사에 촉구했다.
한화오션의 원·하청 교섭은 하청노동자들이 교섭을 요구한 지 약 7개월 만인 지난 8일 시작됐다. 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강인석)와 웰리브지회(지회장 이형주)는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일인 3월10일 한화오션에 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웰리브지회 조합원들에 대한 사용자성을 부인하면서 교섭이 지연됐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한화오션의 사용자성과 교섭 의무를 인정하고, 서울행정법원이 사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뒤에야 교섭이 시작됐다. 22일 열리는 세 번째 교섭에서는 사측이 지회의 36개 요구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강인석 지회장은 영상을 통해 “절차대로라면 교섭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교섭을 구걸하듯 은혜를 베풀기만 기다린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 원청교섭에 대한민국 전체 하청노동자의 생존과 미래가 걸려 있다”며 “우리 지회가 원청교섭을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상만 위원장은 “한화오션은 조선업이 8년간 불황일 때 임금삭감과 동결, 구조조정을 하더니 지금 호황기에는 자신들끼리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이만큼의 성과를 낸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없다. 이 불평등한 구조를 원·하청이 함께하는 투쟁을 통해 바로잡자”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책임 있는 자가 교섭에 나오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며 “끝까지 싸워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 시절 정규직 노동자들은 조선업이 불황이던 2016~2017년 임금동결과 2017년 임금 10% 반납에 합의했다. 하청노동자들은 2016년 이후 연간 상여금 550% 가운데 150%가 삭감됐다. 나머지 400%는 기본급에 편입되면서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상쇄됐다.
반면 현재 조선업은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한화오션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천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7% 증가했다. 3년치 이상의 일감도 확보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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