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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25 11:44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중단, 공영화해야”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0  
인력 부족에 2인1조 규정도 못 지켜 … “안전과 노동 희생시켜 이윤 추구”

엄재희 기자 입력 2026.10.22 06:30

김포도시철도 노동자들이 김포골드라인을 민간위탁에서 공영 운영으로 전환하고 안전인력을 확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포도시철도가 ‘지옥철’ 혼잡을 줄이기 위해 차량 편성을 기존 29대에서 34대로 늘리고 운행 횟수도 496회에서 524회로 확대했지만, 현장 인력은 그대로여서 안전 관리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1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위탁의 실패를 인정하고 2029년 차기 계약 이전에 김포골드라인을 공영화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민간사업자(SPC)가 운영 실무를 자회사에 위탁하고, 자회사는 이를 다시 하청업체에 재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5년 단위의 짧은 계약 주기 탓에 노동자들은 계약 갱신 때마다 고용승계 불안을 겪고, 열악한 근로환경에 인력확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찬연 김포도시철도지부장은 “김포골드라인을 지탱하는 민간위탁 방식은 안전과 노동을 희생시켜 이윤을 남기는 다단계 외주화 구조”라며 “늘어나는 것은 열차와 인구뿐 노동자의 안전과 인력은 제자리에 멈춰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인력 부족 실태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열차가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신호와 통신 설비를 유지보수하는 신호 인력의 경우 김포골드라인은 전체 23.6킬로미터 구간에 11명을 배치했다. 한 명당 2.14킬로미터를 맡는다.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총 335.2킬로미터에 836명(인당 0.4킬로미터), 부산교통공사 1호선 39.9킬로미터에 49명(인당 0.83킬로미터, 사업소 일근 인력 제외), 인천 2호선 29.1킬로미터에 52명(인당 0.56킬로미터)이 일하고 있다.

신호팀에서 일하는 김우성씨는 “극심한 인력 부족으로 ‘2인1조’ 원칙은 현장에서 전혀 작동하지 못한다”며 “돌발 장애가 발생하면 초동 조치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역무팀도 하루 최대 9만명이 넘게 이용하는 역사에 고객안전원 한 명이 근무해 재난 때 대피 안내와 환자 대응 등을 동시에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복지로 숙련 기술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 개통 뒤 정원 230~240명보다 많은 25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2024년 운영사 교체 때도 현장 기술 인력 60여명이 이탈했다.

지부는 김포시에 공영화와 함께 증차·시설물 증가에 맞춘 적정 인력 검토, 현장 점검·보수 인력 충원, 공기업 수준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지부는 “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을 넘어 극심한 혼잡으로 언제 인명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예산 절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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