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06 16:04
현대차 불법파견 특별교섭 재개 여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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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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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불법파견 특별교섭 재개 여부 ‘안갯속’
비정규직 3개 지회 이견 … 10일 교섭단회의서 다시 논의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현대자동차 특별교섭 재개 여부를 놓고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 3개 지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5일 금속노조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전주비정규직지회·아산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3개 지회는 지난 4일 회의를 열어 불법파견 특별교섭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금속노조·현대차지부·현대차 비정규직 3개 지회 지도부는 10일 교섭단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금속노조·현대차지부·현대차 비정규직 3개 지회와 현대차 사측은 지난달 24일 실무협의를 갖고 특별교섭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는 특별교섭 재개 전제조건으로 △사내하청을 대상으로 한 신규채용 중단 △손배·가압류 철회 △사내하청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교섭에 나설 수 없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회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실무협의는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사측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는데 사측이 그 어떤 진정성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교섭을 열어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전주비정규직지회와 아산사내하청지회는 사측에서 일정 부분 진정성을 보인 만큼 교섭을 재개해 최종적으로 입장을 확인을 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아산사내하청지회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실무협의에 참석한 현대차 부사장이 ‘교섭을 재개하면 실무협의를 통해 전제조건을 먼저 해결하자’고 답했고, ‘윤갑한 대표이사가 이 같은 뜻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일단 교섭을 열어 사측 의지를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해고자의 우선 정규직화 여부를 놓고 3개 지회가 이견을 보인 끝에 특별교섭이 중단된 데 이어 이번에도 3개 지회가 입장차를 보이면서 올해 특별교섭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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