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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9 17:38
덕성여대 비정규직, 차별적 임금인상 맞서 파업 돌입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622  
덕성여대 비정규직, 차별적 임금인상 맞서 파업 돌입
오늘부터 농성 들어가 … "비정규직 착취 실태 알리겠다"

덕성여대 비정규 노동자들이 차별적 임금인상에 맞서 28일 오전 8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이상무)에 따르면 미화·경비·시설 등 비정규 노동자로 구성된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 덕성여대분회와 동덕여대분회는 올해 5월부터 공동교섭을 벌여 왔다. 동덕여대 노사는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켜 임금 잠정합의안을 확정했다. 잠정안은 △청소노동자 2012년 하반기 시급 5천400원·2013년 시급 5천600원 △경비노동자 2012년 하반기 시급 5천400원(x 0.9)·2013년 하반기 시급 5천600원(x 0.9)이다. 시설·도서관 등은 청소노동자와 임금인상률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공동교섭을 진행해 왔던 덕성여대 노동자들도 동덕여대 노동자들과 같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학교측은 "미화직을 제외한 다른 직군의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덕성여대분회는 "덕성여대는 노조에 소속된 다른 대학과 달리 같은 비정규직임에도 하는 일에 따라 이중으로 차별을 강요하고 있다"며 "특히 버스운전·시설관리 노동자들에게는 3년간 임금동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분회에 따르면 시설관리직은 지난 5년간 휴일·휴가 없이 주 6일 동안 야간근무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운전 노동자들은 방학이면 퇴사하고 개학하면 입사하는 바람에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경비노동자들도 최저임금만 받으면서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회는 이 같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29일 오후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농성에 들어간다. 분회 관계자는 "UN 등과 여성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까지 개최한 덕성여대의 성과 뒤에는 수년간 차별을 감내하며 묵묵히 일한 비정규 노동자들이 있다"며 "덕성여대 비정규 노동자들의 착취 실태를 폭로하고 차별 없는 임금인상과 인간다운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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