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01 14:45
노동시장 재진입 '55세 이상' 연령대 산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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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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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재진입 '55세 이상' 연령대 산재 증가
정년퇴임 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55세 이상 연령대 노동자들의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의 2013년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55세 이상 근로자 중 산업재해자는 3만1천816명으로 전년보다 9.26% 증가했다. 반면 25세 미만(3천491명·-0.4%), 25~39세(1만8천857명·-8.54%), 40~54세(3만7천660명·-3.46%)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전년보다 재해자수가 줄었다.
노동부는 “장년층이 정년퇴임 이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해 새로운 일을 맡아 수행하면서 재해발생 위험에 크게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처럼 사회생활 은퇴와 재진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재해예방 정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편 사고성 재해가 줄고 업무 관련 질병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사고재해율·사고사망만인율·사고재해자수는 각각 0.54%·0.71·8만4천197명으로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이에 반해 질병발생률·질병사망만인율·질병사망자수는 각각 0.05%·0.54·7천627명으로 전년과 같거나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업무적 요인과 개인질병 등 업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작업관련성 질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근골격계 질환과 뇌심혈관계 질환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작업환경 중 유해인자와의 관련성이 뚜렷한 직업병 발생자는 1천414명으로 전년(1천500명)보다 86명 줄었다. 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직업병 환자는 전년보다 10명 줄었다. 법원이 최근 삼성전자 백혈병 근로자들에 대해 잇따라 직업병 판결을 내린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직업병 입증책임을 근로자에게 부과하는 현행 산재입증 시스템으로 인해 현실과 통계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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