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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8 19:32
노조사찰 의혹 받던 직원이 새 노조 설립?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121  
노조사찰 의혹 받던 직원이 새 노조 설립?
이마트노조·이마트민주노조 “친기업노조 만들어 기존 노조 무력화 의도”

노조를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마트의 직원이 제3노조를 설립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이마트노조(위원장 전수찬)에 따르면 이마트 가든5점에서 검품파트장으로 근무하는 강지훈 대리는 지난달 23일 전국이마트노조를 설립해 고용노동부에서 설립신고증을 받았다.

강 대리는 위원장에 이름을 올렸고, 회계감사는 최용훈씨가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공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이마트의 ‘노사관리 대내외 인적 네트워크’ 문건에 KJ(가족) 사원으로 등록돼 있다. 강 위원장은 가양점 노사협의회 3기 대표를 지냈다.

이마트는 충성도가 높은 사원들을 KJ사원으로 뽑아 노조를 만들 가능성이 있거나, 노조 활동을 하고 있는 직원들을 사찰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인 이마트노조와 한국노총 가입을 추진 중인 이마트민주노조(위원장 김주홍)는 "전국이마트노조는 친기업노조"라고 반발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지난달 29일 이마트 전 사원에게 홍보문자를 보내는 등 노조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마트가 기존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2011년 삼성에버랜드노조 사례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인사·노무관리를 담당한 간부급 직원 4명이 설립한 삼성에버랜드노조는 곧바로 회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금속노조 삼성지회가 2년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전국이마트노조가 설립된 시기는 이마트노조의 교섭대표노조 지위가 만료되는 시기와 겹친다. 전국이마트노조는 부장·과장·대리 등 전 직급에 걸쳐 조합원 가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수찬 이마트노조 위원장은 “이마트노조는 매장 영업시간에 홍보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전국이마트노조는 KJ사원으로 분류됐던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가입신청서를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급이 높은 사원과 노사협의회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점포에서 10명씩만 가입해도 제3노조가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얻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주홍 이마트민주노조 위원장은 “인사권을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권한을 가진 파트장급 직원이 노조를 설립한 것은 회사노조가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는 부분”며 “이마트가 제3노조를 이용해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뺏는다면 지난해 부당노동행위 파문에 버금가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전국이마트노조는 이날 이마트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이마트 복수노조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마트노조는 지난달 22일 교섭결렬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강지훈 전국이마트노조 위원장은 “KJ사원으로 활동한 것은 사실도 아니고 모르는 일”이라며 “법이 정한 절차에 맞게 노조를 설립했고, 직원들 권익과 복리향상에 맞춘 노조활동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생성된 노조라고 전해 들었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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