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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2 15:37
건설노동자 1천500여명 여수 고공농성장 집결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047  


▲ 건설노조

건설노동자 1천500여명 여수 고공농성장 집결
건설노조 “기중기 노동자 해고 철회하라” … 정연천 대한중기 사장 구속 촉구

“전국에서 모인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노조를 만들었다고 해고됐습니다.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철탑 위에 올랐습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노동자 형제 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이달 2일부터 회사의 해고에 항의하며 전남 여수시 여천동 석창사거리 인근 30미터 높이의 송전용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기중기 노동자 신상기(42)씨의 호소다.

건설노조(위원장 이용대)가 11일 오후 고공농성 현장에서 ‘기중기 노동자 집단해고 진짜주범 정연천(대한중기) 사장 구속 촉구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1천500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전남 동부권에서 일하는 100여명의 기중기 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 노조 전남건설기계지부 전남동부지역기중기지회를 결성했다. 이어 지역 내 20여개 기중기 임대사를 상대로 △하루 8시간 노동 △일요휴무 보장 △고용안정을 명시한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했다.

그런데 두 달 후 지역 최대 임대사인 대한중기가 지회 간부 3명을 해고했다. 동신크레인과 남양크레인도 올해 3월 직장폐쇄에 이어 신상기씨 등 조합원 20여명을 한꺼번에 해고했다.

지부는 1월 대한중기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3월에는 동신크레인과 남양크레인을 불법 직장폐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옥기 전남건설기계지부 지부장은 “해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회사·경찰·노동부 누구도 우리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전국에서 동지들이 모인다고 하니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용대 위원장은 “기중기 몇 대로 사업을 하는 어쭙잖은 자본가들이 노조 결성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해고했다”며 “생존권이 박탈당한 처절한 문제를 투쟁으로 끝장낼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뒤 2.6킬로미터 떨어진 여수산단까지 행진하며 “집단해고 사태주범 정연천(대한중기 사장)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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