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8 16:28
티브로드 협력업체 직장폐쇄, 노조파업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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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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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협력업체 직장폐쇄, 노조파업 장기화 우려
영업외주업체서 대체인력 투입할 듯 … 케이블방송 3개 지부 전면파업으로 맞대응
케이블방송업체 티브로드·씨앤앰의 원·하청 노동자들이 임금·단체협상 체결을 요구하며 10일부터 파업 중인 가운데 티브로드 협력업체들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파업 참가 중인 조합원들을 대신해 대체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파업 장기화가 우려된다.
17일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지회가 설립된 22개의 티브로드 기술·고객센터 중 안양기술센터를 비롯한 13개 센터가 이날 직장폐쇄를 했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은 파업에 참가 중인 조합원들만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했다. 직장폐쇄를 한 사업장은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직장폐쇄 기간 동안 해당 사업장에는 티브로드의 영업외주업체 직원들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점'으로 불리는 티브로드 영업외주업체는 당초 영업확대를 위해 설립됐지만, 최근에는 기존 기술센터에서 담당하던 케이블 설치·AS업무까지 하고 있다.
실제 이달 초 티브로드는 협력업체에 공문을 보내 "노조 파업에 따라 유통점 인력을 투입할 경우 그 비용을 협력업체들에게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업체들이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에 반발해 이달 10일 전면파업 이후 지부별로 순환파업을 벌였던 씨앤앰지부·케이블방송 비정규직지부·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는 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관계자는 “원청인 티브로드의 지시에 따라 협력업체들이 직장폐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티브로드지부는 앞으로도 전면파업을 계속하고 투쟁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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