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홈플러스노조 울산 동구지부 조합원들이 호믈펄스 동구점 앞에서 휴가파업 1일차 집회를 하고 있다.
홈플러스노조 "추석연휴에 2차 파업"
홈플러스노조(위원장 김기완)가 추석연휴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홈플러스 금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 국민이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추석연휴에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회사측의 무책임한 처사에 맞서 파업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급 7%(평균 400원) 인상과 점오(0.5시간) 계약제 개선을 요구하며 올해 4월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해 왔다. 회사는 시급 200원 인상안을 고수했다. 노조는 회사와 14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달 29~31일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5일부터 10일까지 40여개 점포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에 따르면 1차 파업에는 조합원 2천500여명 중 2천여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2차 파업도 같은 규모가 참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5천890원인데 홈플러스 노동자 평균시급은 5천500원 수준”이라며 “200원 인상안을 제시한 홈플러스는 세상의 변화에 눈감고 직원에게 최저임금과 차이 없는 임금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체 직원이 2만6천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파업에 참가하는 규모가 크지 않아 매장운영과 매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추석연휴 같은 대목에는 쟁의행위와 해사행위를 재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추석 당일인 8일 전국 139개 점포 중 127곳에서 정상영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당일 강동점·하남점 등 12개 점포는 휴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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