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2-26 17:44
펌>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 ‘직원 전환배치’ 갈등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896
|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 ‘직원 전환배치’ 갈등
노조측 “일방적 인사발령 등 부당”…한 달간 집회 계획
홈플러스측 “부서별 절차 맞게 진행 중인지 확인할 것”
울산 동구 홈플러스가 이달부터 전환배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인사발령을 내는 등 부당한 노동행위를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홈플러스 동구점은 이달 중순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배치를 실시중이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노동조합 울산동구지부(지부장 김영옥)는 “회사에서 전환배치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조차 지켜지지 않은 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을 하기 위해 지난 23일 동부경찰서에 한달간 집회신고를 했다.
회사 매뉴얼에 따르면 전환배치를 할 시에는 공고를 통해 자원자를 받고, 이후에 신청자가 없으면 해당 부서원에 대한 전체적인 면담을 실시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측은 전환배치에 대한 공고도 없었으며 일부 노조원들을 특정해 다른 부서로 갈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산대에서 일하는 A씨는 최근 몸이 좋지 않아 3주간의 병가를 냈다가 이달 초에 복귀를 했으며, B씨는 팔목이 안 좋아 병가를 냈다가 지난 7월부터 다시 근무를 하는 중이다. 노조원인 A씨와 B씨에게 회사는 지난 19일 전환배치 인원으로 선정됐다며 영업부서로 갈 것을 지시하면서 면담을 실시했다.
B씨는 “처음 들어올때부터 계산원으로 들어왔다. 이제 와서 계산대에서만 일해온 사람에게 영업부서로 가라는 것은 나가란 말과 다름없다”며 “왜 두명만 콕 찍어 면담을 실시하냐고 물으니 담당자가 실적이 좋지 않다는 설명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계산대에서만 업무를 보아오던 이들로서는 하루에 20~30㎏의 물건을 계속 들고 옮겨야 하는 영업부서로 가라는 것은 그만두라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이다.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 1월 단협이 실시된 이후에도 이와 같은 전환배치가 이루어졌고, 다른 부서로 배치된 노조원 2명이 사퇴를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와 같은 반강제적인 전환배치 발령은 노조원에 대해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상 노조 흔들기와 다름없다”라며 “지난 11월 영화 ‘카트’가 개봉되면서 마트노동자의 현실이 많이 알려졌지만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처우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측은 현재 전환배치가 이루어지는 중으로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인사관련 다른 부서원에 대해서도 면담을 실시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전환배치 관련 직원들에 대한 면담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부서별로 정해진 절차에 맞게 전환배치가 진행됐는지는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