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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8 17:13
베이비붐 세대 '양질의 일자리'서 '초저임금 일자리'로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609  


▲ 베이비붐 세대 '양질의 일자리'서 '초저임금 일자리'로노동연구원 '베이비붐 세대 고용' 보고서 발표 …"은퇴 전에는 상용직 비중 높아"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세대에 비해 노동시장에서 은퇴하지 않고 재취업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시 찾은 일자리는 열악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베이비붐 세대 당월 취업자 10명 중 2명은 초저임금자(중위 임금의 3분의 1 미만자)였다.

재취업 이후 고용형태별 소득격차도 심각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상용직에 종사할 경우 본인의 소득(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전체 가구 경상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웃돌았지만, 임시·일용직일 경우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리뷰 10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노동시장에 종사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는 553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55~63년 사이에 태어난 700만명의 전후세대를 일컫는 말인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연령인 55세에 도달하는 2010년부터 노동시장에서 취업자수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이전세대보다 상용직 비중 높아=베이비붐 세대는 이전에 태어난 세대보다 고용지표가 양호했다. 은퇴가 시작된 55년생의 경우 고용률이 이전세대와 비교해 2.9%포인트 높았다. 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와 이전세대 간의 고용률 차이는 여성 취업자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5년생 여성이 55세일 때 고용률은 58.5%로, 이전세대인 50년생 여성이 55세일 때 고용률(52.2%)보다 6.3%포인트 높았다. 같은 연령 남성의 고용률 격차(2.2%포인트)보다 3배나 높다.

특히 2009년 세계 경제위기 여파에도 대규모 실직사태를 겪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는 상용직 비중이 이전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0년생의 경우 상용직 비중인 45세일 때 55.4%였다가 55세에 이르러 46.5%로 8.9%포인트 하락한 반면 55년생은 49.0%에서 54.8%로 5.8%포인트 상승했다.

◇초저임금 일자리로 재취업=그러나 일자리 질은 좋지 않았다. 55년생의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올해 3월 현재 30%에 육박했다. 연구원은 “그나마 이들 세대의 은퇴가 현재진행 중이어서 그렇다”며 “같은 시기 당월 취업자 기준으로 보면 베이비붐 세대의 초저임금자 비중이 15.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 “직장에서 은퇴한 후 다급하게 재취업한 베이비붐 세대가 부머가 불안정하고 열악한 상태의 일자리로 진입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붐 세대 비임금노동자 가운데 2010년 1월 이후 창업한 비중은 13.7%로 조사됐다. 이전세대인 50년생이 2005년 1월 이후 창업한 비중(28.8%)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베이비붐 세대 창업자금은 59.6%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목돈(적금 또는 퇴직금)이었다.

◇베이비붐 세대 우울증상, 외국보다 심해=은퇴 이후에도 노동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열악한 일자리에서 일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건강상태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좋지 않았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의 주관적 건강상태와 우울증상·신체장애 정도에 대해 미국과 영국, 유럽 국가들의 동일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나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제 연구원이 2006년과 2008년 중고령자 패널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10명 중 6명이 우울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우울증상 경험비중이 40% 전후였고, 우리나라는 일상생활 장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낮은 주관적 건강수준은 우울증상 경험에서 일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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