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4-27 08:21
“성소수자 지키는 민주주의로” 차별금지법 등 21개 과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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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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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행동 대선 요구안 발표 … “성소수자 없는 존재 취급, 이제 바꿔야”
성소수자 시민들이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 등 21개 정책을 공약에 반영하라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49개 성소수자 인권단체 연대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호림 무지개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도 성소수자 차별도 없는 사회’를 외쳐 온 성소수자 시민들의 절박한 외침에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으로 화답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성소수자의 삶과 건강에 대한 국가통계 하나, 국정과제 하나 없는 나라가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 성소수자 시민들은 대통령 후보에게 성소수자 지키는 민주주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무지개행동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비롯해 △동성혼 법제화 및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 △트랜스젠더 성별 자기결정권 보장(성별인정법 제정) △성소수자 학생의 교육권 보장 △성소수자 포함 모든 노동자에게 평등한 기회·대우 보장(남녀고용평등법 개정) △군형법 92조의6 추행죄 폐지 등을 요구했다.
박한희 무지개행동 공동대표는 “이번 요구는 내용은 다양하지만 강조점은 ‘국가의 법률과 정책, 제도의 설계에 있어 성소수자의 존재를 반영하라’는 것으로 동일하다”며 “전세계적으로 성소수자는 인구의 5%로 추정되며 한국에 이를 적용하면 대구시 인구수에 해당한다. 한 도시 인구에 해당하는 집단이 언제까지 배제되고 비가시화돼야 하냐”고 지적했다.
무지개행동은 이번 대선에서 ‘성소수자 지키는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걸고 무지개 수호대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대선후보들에게 성소수자 공약을 요구하고, 차기 정부가 성소수자 국정과제를 마련하고 인권정책 수립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고운 무지개행동 대선대응단은 “성소수자가 존엄하게, 차별없이 평등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민주주의가 진짜 민주주의”라며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요구하는 평등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 정치에 닿게끔, 더 나아가 정치가 이 목소리에 응답하게끔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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