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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7-16 09:18
“서로의 노동조건이 함께 나아지길” 거리로 나온 노동자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  
콜센터·돌봄노동자 ‘하루 멈춤’ 사전대회 … 병원·백화점·특수고용 노동자도 총파업 연대

엄재희 기자 입력 2026.07.16 06:30

“콜센터는 사업장이 달라도 저임금과 감정노동, 고용불안이라는 현실은 비슷해요.”

콜센터 노동자인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 안나혜 하나은행콜센터 외향산업지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7·15 콜센터 노동자 하루 멈춤의 날’에 참여한 이유를 “같은 처지의 노동자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7·15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가를 위해 하루 연차를 냈다는 그는 “연대하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센터·돌봄노동자 ‘하루파업’ 사전대회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본대회에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콜센터·돌봄·마트 노동자들의 사전대회가 열렸다. 노동자들은 일하는 일터는 달랐지만 저임금과 고용불안 등 열악한 노동환경과 실제 사용자의 원청교섭 회피라는 공통된 문제를 가지고 거리로 나왔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감정노동 보호조치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 등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원청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시행 4개월을 넘겼지만 원청교섭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같은 지부 김민선 1357중소기업통합콜센터지회장은 “정부부처 중 중소벤처기업부만 유일하게 콜센터를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원청교섭 요구에 대형 로펌까지 선임해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돌봄노동자들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결했다. 이들은 기본급을 최저임금의 130% 수준으로 보장하고 경력을 반영한 임금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식대와 명절상여금, 교통비 지급을 통한 차별 해소와 공공돌봄 확대, 쉴 권리와 대체인력 제도 보장도 촉구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대회사에서 “돌봄노동자의 임금과 수수료, 근무시간 단가를 정하는 것은 정부”라며 “정부가 진짜 사용자로서 원청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와 플랜트건설노조, 서비스연맹 마트노조도 각각 사전대회를 열었다.

일터는 달라도 “함께 바꾸자”

사전대회를 마친 노동자들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본대회에 합류했다. 본대회에는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참가해 서로의 요구에 힘을 보탰다.

코웨이에서 10년째 방문점검 업무를 하는 최정숙씨는 “우리는 회사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일하지만 회사는 우리를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본다”며 “회사에 소속돼 일하는 노동자라는 사실을 인정받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에서 30년 넘게 일한 이의정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조합원은 “백화점 노동자들은 장시간 서서 일하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족저근막염을 앓는 사람도 많다”며 “노동조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에서 8년째 환경미화 노동자로 일하는 박상덕 보건의료노조 새봄지부장은 “병원에는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보건·돌봄노동자가 많다”며 “같은 처지의 노동자인 만큼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연대하고 모두의 노동조건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엄재희·우다영 기자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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