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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8-30 11:20
쿠팡 택배기사들 “계약에 없는 프레시백 공짜노동 거부”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5  
노조, 계약서 분석했더니 … 명시되지 않은 업무 수두룩

우다영 기자 입력 2026.08.28 06:30

쿠팡 택배노동자들이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프레시백 해체·청소·평탄화 작업을 중단한다. 배송·집화와 프레시백 회수·반납은 계속하되 별도 대가 없이 해온 작업은 거부한다.

택배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일부터 ‘프레시백 공짜노동 중단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원·부산·전북·울산지역 쿠팡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배송·집화·반품 회수와 프레시백 수거·반납은 기존대로 하고 해체·청소·평탄화 작업만 하지 않는다. 노조에 따르면 택배기사들은 고객에게서 프레시백을 회수해 캠프로 가져온 뒤 해체·청소하고 납작하게 쌓는 작업까지 해왔다. 조합원들은 하루 100~200개의 프레시백을 회수하고, 이를 정리하는 데 하루 1시간 이상을 쓴다고 설명했다. 이재순 노조 강원지부 쿠팡춘천지회장은 “출근 직후와 배송 회전마다 분류와 프레시백·고객반품 반납 업무가 겹치면서 매일 2~3시간씩을 배송이 아닌 부당한 잡무에 빼앗기고 있다”며 “춘천지회의 경우 프레시백 해체나 평탄화 작업은 계약에 없는 업무이기 때문에 현재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프레시백 관련 내용을 규정한 계약은 26건이었다. 나머지 4건에는 ‘프레시백’이라는 단어조차 등장하지 않았다. 프레시백 해체·정리까지 명시한 계약은 5건뿐이었다. 나머지는 회수·반납이나 회수율·제재 등을 규정했다. 내부 청소를 명시한 계약은 0건이다.

해체·정리를 명시한 5건은 모두 올해 5~6월 작성됐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춘천지역 조합원들이 해체 작업을 거부한 뒤 관련 문구가 계약에 추가됐지만 작업 대가는 규정되지 않았다. 쿠팡CLS와 대리점 사이 계약도 프레시백 회수와 이튿날 캠프 반납까지만 업무로 명시하고 있다.

대리점과 택배기사 계약 30건 가운데 프레시백 업무 대가를 금액으로 명시한 계약은 2건뿐이었다. 24건에는 대가 지급 여부를 정한 조항이 없었다. 반면 17건은 60~95%의 회수율 기준을 두고 기준에 미달하면 계약해지나 단가 삭감, 노선·물량 조정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쿠팡CLS와 대리점 사이 계약에서도 프레시백 회수율은 서비스 평가에 반영된다. 평가 결과가 저조하면 계약노선을 재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

쿠팡CLS는 그동안 프레시백 회수 대가가 배송수수료에 포함돼 있고 회수·반납에 건당 100~2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노조는 “수수료는 운송장을 기준으로 지급된다”며 “계약에서 운송장이 없는 프레시백에 대한 별도 수수료 산정 기준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쿠팡CLS에 계약에 없는 프레시백 작업 부과를 중단하고 프레시백 수수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국토교통부에는 택배기사들에게 계약범위를 벗어난 업무를 요구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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