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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18 10:06
펌 민중의소리>문화예술계도 어김없이 ‘을의 눈물’ 흐른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871  


▲ 문화예술계도 어김없이 ‘을의 눈물’ 흐른다 문화예술계, 갑을 관계 피해사례 발표 간담회 열려

연기자, 보조출연자, 영화제작 스텝, 인디 뮤지션, 디자이너가 모여 “문화예술계에도 갑을 관계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하소연했다.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문화예술계의 갑을 관계 피해사례를 발표하는 간담회에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모여 갑의 횡포로 인한 어려움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발표했다.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와 전국‘을’살리기 비대위가 주최하고 참여연대와 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연기자, 보조출연자, 영화제작스텝, 인디 뮤지션, 디자이너가 참석해 각 분야의 갑을 관계 피해를 지적했다.

방송연기자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방송연기자노조 문제갑 정책의장은 “방송사가 방송사-외주제작-기획사-연기자로 이어지는 방송제작 환경에서 캐스팅 권력과 편성 권력으로 갑 행세를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출연료, 스탭료, 진행비 등의 지급 책임을 힘없는 외주제작사에 떠넘겨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연기자가 안정적으로 일하지 못하는 현실도 지적했다. 문 정책의장은 “방송연기자 가운데 활동하는 사람이 5,000명 중 2,300명을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연소득이 1천만원이 안되고, 전체 연기자의 50%는 연소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사로부터 징수하는 방송발전기금이 프로그램 제작비가 돼 다시 방송사로 지원되고 있다”며 “이 방송발전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살피고 연기자에게 지원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화제작 스텝도 어려운 환경에 대해 토로했다.

전국영화산업노조 최진욱 위원장은 “120억원을 들여 만드는 영화에 막내 스텝이 월 60만원을 받는 것이 지금 영화산업의 현실”이라며 “창조경제라며 영화산업을 살려야 된다고 하지만 중소제작사가 잘산다고 스텝까지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제작 스텝들이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임금을 올리고 기초생활 부분의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영화제작이 없을 때는 직업교육 등을 받으면 3개월 동안 기초생활금을 주는 실업 정책처럼 기초생활을 보장해 주는 정책적인 구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연기자·영화 스텝·앱 디자이너·뮤지션, “우리는 을”

IT 업계에서 일하던 디자이너, 인디 뮤지션의 갑을 관계 피해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을 하다 해고를 당한 예술인소셜유니온(준) 조아라 운영위원은 “디자이너는 창작자임에도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 예술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회사로부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정도의 쉬운 인력으로 평가돼 너무 쉽게 해고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디 뮤지션인 단편선 씨는 “청년유니온 등에서 20~30대 언더 뮤지션들을 조사한 결과 월 소득 100만원 이하가 60% 정도였는데 이 중 음악 활동으로 번 것은 10% 정도고 나머지는 레슨,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것”이라며 “뮤지션은 사용자 관계가 정확하지 않아 국가가 제도적으로 음악가를 직업으로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젊은이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고자 하는데, 국가가 그 길을 막는다면 국가는 젊은이에게 영원한 빚을 지는 것입니다”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보냈던 편지 내용을 인용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의원과 최민희 의원, 더불어사는세상 시민문화학교 문성근 대표, 이준익 영화감독 등이 참석해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와 전국‘을’살리기 비대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적된 방송발전기금 사용 내역 등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독립PD, 방송작가 등 방송제작자들의 피해사례를 모아 2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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