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선 좀 어떻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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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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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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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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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상황
접수
저번에도 글을 썼지만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서 글을 다시 씁니다.
버스 노선 개편 이후 수많은 구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울산 북구는 민원이 폭증하는 특정 지구에서 의견서를 모아 노선 조정 요청을 했죠. 실제로 미세 노선 조정이 이루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구는 뭘 하고 있나요? 버스정류장만 가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불만이 폭발합니다. 멀쩡히 전광판에 표시되던 버스가 갑자기 사라지는건 일상이고, 며칠 전까지 멀쩡히 다니던 버스가 없어 어플 들어가 보면 순식간에 시간표가 바뀌어 있습니다. 방어진순환도로에서 버스 타시는 분들은 한꺼번에 우르르 오는 버스를 타기 바쁘고 간발에 버스를 놓쳐서 몇십분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요. 봉수로에서 버스 타시는 분들은 그보다 더합니다. 학교 등하교 시간,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출퇴근 시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꼴랑 한 대 오는 버스 가지고 사람들이 꾸역꾸역 타는데도 배차간격은 늘어나기만 할 뿐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기사는 돈을 받아야 하고 사람들의 항의가 무서워 사람을 계속해서 태우고, 승객들은 더 이상 태우지 말라고 항의하는데도 이런 일이 매일매일 반복됩니다.
김종훈 구청장님 내년에 시장 선거 도전하신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시 전체 인구보다 훨씬 적은 동구 구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제대로 해소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시장 선거에 도전하신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개인의 명예와 미래와 관련된 사안이니 더 이상 말은 않겠습니다. 대신 구민들이 뽑아서 오른 구청장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은 한 번이라도 직접 출퇴근 시간에 버스 한번 탑승해 보시고 시청 찾아와서 공식 개선 요청을 하시던가 하세요. 시장이나 청장이나 구 의원이나 개인 비서 딸린 차 타고 다니시니 모르시지요? 매일매일 버스로 출퇴근하고 이동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입니다. 맨날 틀에 박힌 '시청에 전달하겠습니다' 같은 형식적인 답변만 하지 말고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실질적인 개선이 안 될 시에는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