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소 번거롭지만 이 광장에 여러분을 모신 이유는 땀 흘려 일하고 퇴근한 노동자와 주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을 정치와 행정의 주인으로 모시고자 하는 저의 의지입니다.

몇 가지 구정운영 계획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분명히 해둘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 동구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위기를 넘어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하던 일만 해서는, 할 수 있는 일만 해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지속 가능하고,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동구를 위한 발전비전과 계획을 다시 설계합시다.

우선 도시계획을 재수립하겠습니다.
미포산단은 조속히 추진하고, 제2의 산단도 추가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통해 동구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또한, 주민위에 군림하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이 행정과 정치의 주인이 되는 주민중심 구정원칙을 철저히 세우고, 일상적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제가 주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동구 비전과 구상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존중되는 동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노동자 없는 동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조선산업위기로 3만 4천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아픔을 겪은 동구입니다.
노동자의 삶이 더 이상 불안하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됩니다.

구청장 취임 후, 1호 결재를 ‘동구노동기금 조성’으로 할 것입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가장 어려운 하청노동자와 가족의 삶을 보장하는 것이 동구에서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동구노동기금’ 조성을 통해 노동자들의 주거, 생활, 복지, 교육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직접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더불어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건강증진센터, 쉼터를 만들고, 동구의 역사와 미래를 기록하는 노동기념관을 건립하여 동구에 대한 자긍심을 더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과 청년에 투자하는 새로운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교육 때문에 동구를 떠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울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동구의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노옥희 교육감님과도 빠르게 논의구조를 만들어 동구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동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최근 동구를 떠난 인구의 90%가 청년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동구에서 부모세대와 함께 살며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하겠습니다.
청년일자리 특보를 따로 두어 청년정책들을 직접 챙기고 좋은 일자리를 늘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의 힘으로 성장하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주민위에 군림하는 행정과 자치가 아닌 주민을 섬기는 주민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행정 주도가 아닌, 지역의 어려움을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며 방법을 찾고 해결하는 진정한 주민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동구의 새로운 10년을 설계하는 주민자치 로드맵 마련을 통해 단계적으로 자치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영역별 주민자치조직을 지원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남목에서 시작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주민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소상공인, 청년들이 함께하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동구주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환경을 만들고, 공존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동구는 퇴직자는 늘어나고,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운영하던 문화복지시설 운영도 중단되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동부회관 정상화 등 주민편의시설 운영을 주민요구에 맞게 빠르고 속도감 있게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애초에 기부채납 받기로 되어 있던 방어진체육공원은 마땅히 돌려받아 주민들께서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존의 또 다른 키워드는 환경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민참여형 기후에너지센터, 자원순환 거점공간 등 시설물 설치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문화와 관광으로 더 잘사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동구는 연간 200만 명이 찾는 대왕암공원 등 자연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면 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많은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더 꼼꼼히 경제성을 따져서 소중한 동구의 관광자원이 훼손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동시에 대왕암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왕암공원만 둘러보고 떠나지 않고 24시간 이상 머물 수 있는 마을관광, 골목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관광의 이익이 동구 구석구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이 외에도 해결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동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일이라면,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결코 머뭇거리거나 뒤로 미루지 않고 모든 힘을 다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이 모든 일은 구청장과 몇몇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치와 행정의 주인인 주민과 노동자 여러분이 함께 나서야 위기의 동구를 희망의 동구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십시오.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치열한 선거가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를 찍었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정치세력, 의회, 시민사회, 주민단체와 협치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동구청 직원 여러분도 주민과 함께 하는 이 과정에 힘을 보태 주실 거라 굳게 믿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동구는 제 삶이며, 우리 모두의 삶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맘껏 일하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중받고, 어르신과 퇴직자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누릴 수 있는 곳.

“동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더 잘사는 동구!” 꼭 만들겠습니다.

주민 곁에서 늘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위기의 동구를 희망의 동구로 만들어 가는 이 여정에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주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2022. 7. 1.
울산광역시동구청장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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